번지점프에 대한 모든 것

[MHN스포츠 이한영 기자] 놀이동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의 놀이기구가 생각나기도 하고, 사랑과 우정 등 추상적인 관념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중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릴이다. 실제로 놀이동산의 개장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은 롤러코스터를 향해 달리곤 한다. 

하지만, 롤러코스터의 스릴을 무색하게 만드는 익스트림 스포츠들이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번지점프다.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롤러코스터의 스릴이 우스워 보인다는 번지점프를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 번지점프란?

번지점프는 높은 곳에서 몸에 줄을 묶고, 뛰어내리는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처음에는 발목만을 묶는 경우가 많았지만, 안전을 위해 몸에도 줄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뛰어내릴 때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로프는 탄성을 가진 고무끈으로 한다. 

번지점프는 원래 바누아투 펜테코스트 성인식의 일종이었으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 소개되며 점차 상업화되었다. 최초의 번지점프대는 뉴질랜드의 'Kawarau Bridge(카와라우 다리)'에 만들어졌다. 카와라우 번지는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강을 마주해있는데, 자연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담아 이곳에 최초로 번지점프대가 생겼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는 미국 콜로라도 'Royal Gorge Bridge(로얄 고지 다리)'에 위치해 있다. 번지점프대의 높이는 무려 321m로 대략 아파트 118층 높이에 해당한다. 

뉴질랜드 카와라우 번지 (사진 = AJ Hackett Bungy New Zealand 공식 페이스북)
뉴질랜드 카와라우 번지 (사진 = AJ Hackett Bungy New Zealand 공식 페이스북)

 

■ 국내 번지점프 명소

국내 번지점프 명소로는 먼저 제천의 '청풍랜드' 번지점프가 있다. 청풍랜드의 번지점프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62m의 높이를 자랑한다. 이곳은 청풍호 위에 위치하여 위에 올라가면 멋진 자연 경관을 한눈에 담으며 뛰어내릴 수 있다. 청풍랜드에서는 번지점프 외에도 빅스윙, 집라인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번지점프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분당의 '율동공원 번지점프'를 이용할 수 있다. 율동공원의 번지점프대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45m에 위치한다. 번지점프는 하고 싶지만, 덜 무서웠으면 하는 사람들은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높은 율동공원 번지점프에 도전해보자.

가평 TOP 랜드에도 번지점프대가 있다. 55m의 무난한 높이를 지닌 TOP랜드의 번지점프대 또한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또한, 가평 TOP 랜드는 복합 익스트림 레저타운인 만큼 번지점프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의 수상레저와 펜션 등을 제공하는 가평 TOP 랜드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청풍랜드 번지점프 (사진 = MHN스포츠 DB)
청풍랜드 번지점프, ⓒMHN스포츠

 

■ 번지점프 유의사항

번지점프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만큼 안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 최근의 사고율은 낮은 편이지만,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르고 음주나 과식 후에는 체험하지 말아야 한다. 점프를 뛰기 전에 주머니에 물건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사전에 유의해야 하는 점으로는 의상이 있다. 발목에 줄을 감고 점프한다는 특성상 점프시 발목에 충격이 가해져 찰과상 등 부상이 생길 우려가 있다. 가능하면 긴 바지를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치마는 절대 지양해야 하고, 거꾸로 매달렸을 때 상의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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