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식이 정팔만 계속 용서한 이유
대학 동문이자 후배인 이규형과의 친분도

①에 이어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카지노' 대장정을 끝낸 최민식이 AI 기술 촬영과 영어 대사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극 중 신뢰를 중요시하며 쓸모없을 때는 가차 없이 손절해버리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차무식(최민식). 하지만 예외로 최측근인 정팔(이동휘)은 끊임없이 사고를 쳐도 그를 계속 용서한다. 이런 무식의 행동에 대해 최민식은 "감독에게도 내가 왜 걔를 계속 용서해줘야 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인간관계 중 괜히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전사 없이도 사고뭉치지만 버리지 못하는 패, 말 안 듣는 자식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무식에서 계속 용서를 빌었던 정팔 역을 맡았던 이동휘에 대해서는 "능글맞게 용서를 구하는데 실제 정이 갈 정도로 연기를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60대에 접어든 최민식은 '카지노'에서 차무식의 30~40대 시절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에는 페이스 디에이징과 AI 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됐는데, 최민식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과학기술의 힘이 아주 뛰어나다길래 도전했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다"며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야 젊은 역할을 젊은 배우가 할 수 있기도 하고 스스로도 부자연스러웠다. 그렇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신기술을 맛본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젊은 차무식을 연기했던 배우 이규형에 대해서는 "뮤지컬 배우로 알고 있던 이규형이 왔는데, 처음엔 학교 후배인지도 몰랐다"며 "갑자기 기수를 밝히며 인사해 대학 동문이라는 걸 알았고, 공통점이 생기니 선후배로서 친해졌다"고 친분을 밝혔다.

최민식이 AI 기술을 적용하는 촬영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영어 대사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루시 때와는 달리 콩글리시로 하긴 했지만 늘상 쓰는 말이 아니니까 닭살이 돋는다"며 "해외에서 사업하는 설정이다 보니 이해는 했지만 영어를 배워도 감정을 실어서 이야기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 느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엄포했다.

③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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